FinEZ
전체 글

발행 읽는 시간 약 11분

아시아나 마일리지, 12월 17일부터 대한항공으로 — 전환할까 그냥 둘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26년 12월 17일 한 회사로 합쳐집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9월 14일 두 회사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줄어드는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년 동안 그대로 남고, 지금과 같은 공제표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마일이 줄어드는 경우는 스스로 대한항공 마일로 전환을 신청했을 때뿐이고, 그것도 카드로 쌓은 마일에만 해당합니다. 다만 12월 16일까지 날짜가 정해진 일이 몇 가지 있어서, 그것만 놓치지 않으면 됩니다.

결론 - 아무것도 안 해도 10년간 유지!

항목 내용
통합일 2026년 12월 17일 (합병일과 같은 날)
아시아나 마일리지 합병일부터 10년간 따로 관리. 신청할 것 없음
쓰는 곳 대한항공 전 노선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결제·쇼핑
공제 기준·유효기간 아시아나 기준 그대로
대한항공 마일로 전환 원하는 사람만 신청. 탑승 마일 1:1, 제휴 마일 1:0.82
10년 뒤 남은 아시아나 마일은 같은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로 자동 전환

탑승 마일리지 · 제휴 마일리지 — 비행기를 타서 쌓은 마일이 탑승 마일리지입니다. 신용카드·호텔·쇼핑처럼 항공사가 아닌 곳을 이용해 쌓은 마일이 제휴 마일리지입니다. 같은 아시아나 계좌 안에 섞여 있어도 전환할 때는 둘을 나눠서 계산합니다.

12월 17일 이후 변경점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일정. 2026년 9월 15일 공정위 승인 발표, 10월 31일 루프트한자 등 6개사 마일리지 항공권 마감, 12월 16일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2036년 남은 아시아나 마일 자동 전환. 2026.9.15 공정위 통합방안 승인 발표 2026.10.31 루프트한자 등 6개사 마일 항공권 마감 2026.12.16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2026.12.17 통합 대한항공 출범 2036년 남은 아시아나 마일 자동 전환
굵은 글씨가 2026년 12월 16일까지 챙겨야 하는 날짜입니다.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보도자료(2026.9.15), 아시아나항공 공지(2026.6.23·9.15).

12월 17일부터 달라지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새로 쌓는 마일은 전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들어갑니다. 비행기를 타든 카드를 쓰든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합병 전에 탄 비행기의 마일을 뒤늦게 적립하는 경우 등만 예외입니다.
  • 아시아나 마일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용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아시아나 마일로 탈 수 있는 노선이 늘어납니다. 아시아나가 다니던 69개 노선에 대한항공만 다니는 59개 노선이 더해집니다. 댈러스·라스베이거스·애틀랜타·암스테르담·오클랜드 같은 곳입니다.
  • 항공 동맹이 스타얼라이언스에서 스카이팀으로 바뀝니다.
  • 복합결제가 넓어집니다. 지금은 500마일부터 운임의 30%까지 쓸 수 있는데, 100마일부터 운임의 40%까지로 늘어납니다.

복합결제(캐시 앤 마일즈) — 일반 항공권을 살 때 운임 일부를 마일로, 나머지를 돈으로 내는 방식입니다.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모자란 소액 마일을 사용하기 좋습니다.

합병으로 회원이 늘어도 마일리지 좌석 구하기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공정위는 승인 조건으로 이 부분을 묶어 두었습니다. 대한항공은 10년 동안 보너스 좌석 탑승 실적을 2024년 두 회사 합산 실적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미주·유럽·대양주는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던 2023년 실적 이상을 지켜야 합니다. 실제로 쓰인 마일의 총량도 2025년 대비 2027~2028년 106%, 2029년 112%, 2030~2036년 121% 수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전환 비율

아시아나 마일을 대한항공 마일로 바꾸면 종류에 따라 비율이 다릅니다.

아시아나 마일 10만 마일을 대한항공 마일로 전환하면, 탑승 마일은 10만 마일 그대로이고 카드 등 제휴 마일은 8만 2천 마일이 됩니다. 아시아나 10만 마일을 전환하면 탑승 마일 10만 카드 마일 8.2만
점선 칸(1만 8천 마일)이 전환할 때 줄어드는 몫입니다.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보도자료(2026.9.15).
아시아나 마일 대한항공 마일로 전환하면 예시
탑승 마일리지 1 : 1 5만 마일 → 5만 마일
제휴 마일리지 (신용카드 등) 1 : 0.82 5만 마일 → 4만 1천 마일

대한항공은 마일 1개를 쌓는 데 고객이 쓴 돈을 두 회사끼리 비교해서 이 비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를 타서 쌓은 마일은 그동안의 탑승 실적을 인정해 1:1로 맞췄고, 카드 마일은 그 계산 결과보다 조금 후하게 0.82로 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전환에는 규칙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전부 바꾸거나 하나도 안 바꾸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일부만 전환할 수 없습니다.
  2. 한 번 바꾸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대한항공 마일을 다시 아시아나 마일로 돌리는 길은 없습니다.
  3. 유효기간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2025년에 쌓은 아시아나 마일은 전환하든 안 하든 2035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합니다.

전환을 신청하면 영업일 기준 5일 안에 처리됩니다. 신청은 합병일부터 10년 동안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12월 17일이 되자마자 신청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전환하면 마일이 얼마가 되고 등급이 어떻게 되는지 미리 보여 주는 안내 시스템을 합병일부터 열기로 했습니다. 그 숫자를 보고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유지하면 어떻게 되나요?

전환하지 않고 두면 아시아나 공제표 그대로 대한항공 비행기의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공제표와 나란히 놓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너스 항공권 (편도·평수기, 단위: 마일)

구간 아시아나 일반석 대한항공 일반석 아시아나 비즈니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국내선 5,000 5,000 6,000 6,000
일본·중국·동북아 15,000 15,000 22,500 22,500
동남아 20,000 20,000 30,000 35,000
서남아 25,000 25,000 37,500 45,000
미주·유럽·대양주 35,000 35,000 62,500 62,500

좌석 승급 (일반석 → 비즈니스·프레스티지, 편도·평수기, 단위: 마일)

구간 아시아나 마일로 대한항공 마일로
국내선 1,500 1,500
일본·중국·동북아 10,000 10,000
동남아 12,500 17,500
서남아 12,500 20,000
미주·유럽·대양주 40,000 40,000

아시아나 비즈니스 장거리 칸은 아시아나가 미주·유럽·대양주에 쓰던 ‘비즈니스 스마티움’ 기준입니다. 성수기에는 두 회사 모두 1.5배 안팎을 공제합니다.

표에서 보이듯 일반석은 두 회사 공제표가 똑같습니다. 차이는 동남아·서남아의 비즈니스석과 좌석 승급에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 왕복을 일반석으로 끊고 비즈니스로 승급하면 아시아나 마일로는 2만 5천 마일, 대한항공 마일로는 3만 5천 마일이 듭니다.

공제표 — 어느 구간을 어느 좌석으로 탈 때 마일을 몇 개 빼는지 적어 둔 표입니다. 같은 마일이라도 공제표가 다르면 갈 수 있는 곳이 달라집니다.

그대로 두는 경우 함께 알아 둘 점입니다.

  • 가족과 합쳐 쓸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에 가족으로 등록하면 양도하거나 모자란 만큼 합산할 수 있습니다. 등록 범위는 배우자, 부모, 자녀, 형제·자매, 조부모, 외조부모, 손자·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 며느리입니다. 쇼핑에는 본인 마일만 사용합니다.
  • 아이 공제 기준도 그대로입니다. 국제선에서 좌석을 차지하지 않는 만 2세 미만 유아는 어른의 10%, 만 2세 이상 소아는 75%를 공제합니다.
  • 사용 불가한 곳이 있습니다. 일등석과 프리미엄석은 아시아나에 없던 좌석이라 아시아나 마일로 끊을 수 없습니다. 델타·에어프랑스 같은 스카이팀 제휴 항공사 보너스도 대한항공 마일로 전환한 뒤에만 쓸 수 있습니다.

상황별 추천 전략

내 상황 추천 이유
신용카드로 모은 마일이 대부분 그대로 두기 전환하는 순간 18%가 줄어듭니다
동남아·서남아 비즈니스나 좌석 승급을 노림 그대로 두기 아시아나 공제표 쪽이 마일이 덜 듭니다
수백~수천 마일만 남음 그대로 두고 복합결제·쇼핑에 사용 복합결제는 100마일부터 가능합니다
일등석·스카이팀 항공사를 타고 싶음 전환 대한항공 마일로만 쓸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서 쌓은 마일이 대부분이고 대한항공 탑승도 잦음 전환 검토 1:1로 바뀌고, 두 회사 탑승 실적을 합쳐 등급을 다시 심사받습니다

카드 마일이 많은 분이 한 계좌로 합치는 게 편하다는 이유로 전환하시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계산해 보겠습니다. 카드로 모은 아시아나 마일 7만 마일이 있으면, 그대로 둘 때는 미주 왕복 일반석(평수기, 편도 3만 5천 마일 × 2)을 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전환하면 5만 7,400 마일이 되어 같은 항공권에 1만 2,600 마일이 모자랍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 신청도 하지 않는 것이 기본값이고, 10년 동안 그대로 두는 사람이 손해 보는 구조가 아닙니다. 10년이 지나 남은 마일이 자동 전환될 때도 같은 비율이 적용되므로, 카드 마일은 그 전에 아시아나 공제표로 사용하는 편이 가장 유리합니다.

카드 마일을 쌓는 중이라면 12월 17일부터는 새로 쌓이는 마일이 대한항공 마일로 들어간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마일 적립 카드를 쓰면서 연말정산 소득공제까지 챙기는 법은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12월 16일 까지 준비사항은?

1.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마일리지 항공권

아시아나는 2026년 12월 16일 23시 59분(한국 시간)부로 스타얼라이언스에서 나오게 됩니다. 아시아나 마일로 루프트한자·유나이티드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표를 끊을 수 있는 기간은 항공사마다 다릅니다.

항공사 발권 마감 탑승 마감
루프트한자, 스위스국제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 에어뉴질랜드, 코파항공 2026년 10월 31일 2026년 10월 31일
전일본공수(ANA), 에어인디아, 에티오피아항공, LOT폴란드항공, 이집트항공 2026년 11월 30일 2026년 11월 30일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 에바항공, 타이항공, 에어차이나, 탑 포르투갈, 남아프리카항공, 심천항공 2026년 12월 16일 2026년 12월 16일
터키항공, 에게안항공, 아비앙카, 크로아티아항공 2026년 12월 16일 2027년 12월 16일

맨 위 6개사는 발권뿐 아니라 탑승까지 2026년 10월 31일 안에 끝나야 합니다.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은 첫 여정 출발 3일 전까지 예약·발권해야 합니다. 마감 뒤 출발하는 표를 이미 끊었다면 탑승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수료 없이 마일이 돌아오니 아시아나클럽 서비스센터(1588-8180)에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빠진 마일 적립 신청

  • 2026년 10월 15일까지 탄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 적립이 빠졌다면 2026년 10월 31일까지 누락 마일 신청을 해야 합니다.
  • 2026년 10월 16일~12월 16일에 탄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 예약할 때 회원번호를 넣어도 자동으로 쌓이지 않습니다. 탑승 후 2026년 11월 1일~12월 16일에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3. 개인정보 동의 두 가지

아시아나클럽 회원 정보는 대한항공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스카이팀 제3자 제공·국외 이전 동의: 동의하지 않으면 12월 17일 이후 탑승 마일 적립·사용과 우수회원 혜택이 제한됩니다. 이미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면 따로 동의하지 않아도 됩니다.
  •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하지 않기: 2026년 12월 16일까지 이전을 거부하면 회원 탈퇴로 처리되고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사라집니다.

동의는 아시아나항공 공지의 링크에서 할 수 있고, 같은 안내가 회원 이메일로도 발송되고 있습니다.

4. 우수회원 등급 유지 조건

24개월짜리 등급(다이아몬드 플러스, 다이아몬드, 골드)을 가진 분은 12월 17일 전에 아시아나 등급 유지 조건을 채우면 자격이 끝나는 날부터 24개월을 더 인정받습니다. 통합 뒤 짧은 기간에 대한항공 기준을 새로 채워야 하는 불이익을 막으려고 추가된 규칙입니다.

회원 등급 변경

12월 17일에 모든 아시아나 회원은 비슷한 대한항공 등급으로 옮겨집니다. 아시아나 다이아몬드급을 받아 줄 ‘모닝캄 셀렉트’ 등급이 새로 생깁니다.

아시아나 등급 기간 → 대한항공 등급 스카이팀 등급
플래티늄 평생 밀리언 마일러 엘리트 플러스
다이아몬드 플러스 평생 모닝캄 프리미엄 엘리트 플러스
다이아몬드 플러스 24개월 모닝캄 셀렉트 (신설) 엘리트 플러스
다이아몬드 24개월 모닝캄 셀렉트 (신설) 엘리트 플러스
골드 24개월 모닝캄 엘리트

아시아나에서 받은 등급의 남은 기간은 대한항공 등급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두 회사 모두 우수회원이었다면 둘 중 높은 등급을 받습니다.

전환을 신청하면 등급을 한 번 더 심사받는 기회가 생깁니다. 대한항공 탑승 실적에 아시아나 탑승 실적을 합쳐 다시 보고, 지금 등급보다 높게 나오면 올려 줍니다. 공정위가 든 예를 보면, 아시아나 누적 탑승 3만 마일에 대한항공 2만 마일인 일반 회원은 합계 5만 마일로 모닝캄이 됩니다. 반대로 합산 결과가 지금 등급보다 낮으면 지금 등급을 그대로 둡니다. 전환하지 않으면 10년 뒤 자동 전환 때 이 심사를 받습니다.

혜택은 1:1로 똑같지 않습니다. 아시아나 골드는 24개월 동안 라운지 2회, 대한항공 모닝캄은 4회입니다. 반면 엘리트 마일이나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처럼 아시아나에만 있던 혜택은 통합 후 없어집니다. 이미 받은 쿠폰·엘리트 마일·연장된 마일은 그대로 인정됩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공정거래위원회 보도자료와 첨부된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 아시아나항공 공지, 대한항공 공제 마일리지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대한항공 공제표는 조회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를 쓰거나 전환하기 전에 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세요. (본문 기준일: 2026년 10월 6일)